미국 각 주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외출금지령을 내리면서 미국 내 차량 판매량이 80%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 시내버스 운전석 뒤쪽으로 ‘주의’'라고 적힌 노란 차단띠가 설치돼 있다. / 조선일보 DB
미국 뉴욕 시내버스 운전석 뒤쪽으로 ‘주의’'라고 적힌 노란 차단띠가 설치돼 있다. / 조선일보 DB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지난주(16~22일)까지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소매점 기준)이 2019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 서부 일부 도시의 판매량은 40% 줄었다.

하지만 이 자료는 여러 주정부의 외출금지령 시행 이전 통계치다.

24일 CNN은 "최소 13개 주와 13개 지방단체가 코로나19에 대응한 외출금지령을 내렸다"며 "미국인 1억4452만2900명이 이런 외출금지령을 적용받고 있는데 이는 미국 인구의 44% 수준"이라고 전했다.

타이슨 조미니 JD파워 부사장은 "다음 주는 이같은 제약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8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미니 부사장은 특히 뉴욕주에서 판매량 급감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주는 20일 1900만명의 주민에게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토마스 킹 JD파워 사장은 "코로나19 위기로 미 자동차 판매는 대리점에서 온라인으로 이동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