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 리디가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입지 강화와 신규 사업 시도에 나선다.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리디는 30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이 혁신 스타트업 및 예비 유니콘 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스케일업금융실에서 진행한 것이다. 200억원 규모는 KDB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이 단행한 대규모 투자의 첫 사례로, 리디의 사업 확장성과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는 2019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같은해 10월 330억원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받는 투자는 규모에 따라 시리즈 A, B, C 등으로 단계화되며, 알파벳이 Z쪽으로 갈수록 투자 규모가 크다고 이해하면 된다.

리디는 10년간 축적한 도서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과 콘텐츠 저변 확대에 주력해왔다. 특히, IT 뉴스 서비스 아웃스탠딩과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 등을 인수합병(M&A)하는 등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졌다. 2019년 매출은 창업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리디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가 인정 받았다"며 "향후 리디의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업적 시도를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