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1일(현지시각) 미국 IT 매체 지디넷은 MS가 2021년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동안 내외부 행사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정보통을 인용해 "MS는 대외적으로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통지가 됐다"고 밝혔다.

. /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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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MS는 9월 개최 예정이던 ‘이그나이트(Ignite) 2020’을 기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그나이트(Ignite 2021)', ‘MVP 서밋(Summit) 2021’, ‘빌드(Build) 2021’, ‘인스파이어(Inspire) 2021’ 등이 대상이다.

MS는 이그나이트 2020에 앞서 올해 취소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3월과 5월, 7월에 각각 개최 예정이던 ‘MVP 서밋 2020’과 ‘빌드 2020’, ‘인스파이어 2020’ 행사를 취소한 상태다.

외신은 "(행사를) 일찍 취소할수록 온라인 행사 준비 시간이 늘어난다는 판단이 MS 내부에 있는 듯하다"고 판단 배경을 짚었다. 이어 "MS 팀즈(Teams) 등의 자사 프로그램을 사용해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MS는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고자 7월부터 임시로 ‘라이브 이벤트 어시스턴트 프로그램(Live Events Assistance Program)’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20만명 규모의 행사를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해 질문과 답변, 토론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