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3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각) 3월 판매 실적은 3만5118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6만1177대) 대비 43% 줄었다고 밝혔다.

. / 현대차 미국 법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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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주로 대량 판매하는 ‘플리트’ 판매는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18% 비중을 차지한다. 3월 소매 판매도 39% 감소했다.

3월 급격한 실적 악화로 현대차의 1분기 미 시장 판매량(13만875대)은 2019년 1분기 대비 11% 줄었다.

랜디 파커 내셔널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위기에 세계가 직면해있다"며 "직원과 딜러, 고객 및 지역 사회 안전과 보안에 중점을 두고 사회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지금까지 위기를 겪어왔고, 우리의 회복력과 힘은 어느 때보다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힘든 시기지만 회사가 이를 견디고 성장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