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적어도 5월4일까지 유럽 내 공장을 멈춰세울 전망이다.

 포드 엠블럼. / 포드 제공
포드 엠블럼. / 포드 제공
6일(한국시각) 포드는 공식자료를 통해 유럽 내 자동차 공장의 업무중단 연장을 시사했다. 포드는 독일 자를루이와 쾰른, 스페인 발렌시아,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공장은 지난 3월19일부터 문을 닫았다. 영국 브리젠드와 대거넘 소제 엔진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회사는 발렌시아 공장 생산 중단 결정 시 "4월27일까지 유럽 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튜어트 로울리 포드 유럽 사장은 "현재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가능한 한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다음달엔 개선되길 희망하지만, 공장가동 재개 여부는 우리 사업장들이 위치한 각국 정부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글로벌 생산거점의 재가동 계획은 향후 수 주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세, 각국 정부의 조치, 협력사의 공급 계획과 판매망의 영업현황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유럽 내 공장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재택근무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드는 자체 기금과 회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매칭 펀드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포드코리아 및 공식 판매사들이 펀드를 조성, 대구·경북지역에 의료긴급 구호물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