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각) "인민은행이 최근 ‘중국 화폐 시스템 안전성 확보’를 주제로 개최한 회의에서 중국판 CBDC인 ‘DCEP(Digital Currency and Electronic Payment)’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DCEP 연구·개발 외에도 현금 발행 및 반환 시스템 개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 회의 세부 안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9년 하반기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를 공개한 뒤 중국은 DCEP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자국 금융시스템에 위기감을 느끼고는 디지털 화폐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화를 목표하는 중국은 이미 알리바바 등 일부 민간기업과 함께 DCEP 기본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