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숲 흥행과 단말기 공급 차질로 닌텐도 스위치 가격 60%↑

오시영 기자
입력 2020.04.06 19:18
닌텐도 스위치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동물의 숲 게임이 인기를 끌며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 늘었는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 차질로 가격이 치솟았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 가격은 원래 36만원이지만, 6일 네이버 쇼핑 기준으로 57만7900원이다. 무려 60% 이상 인상됐다.

한국 닌텐도는 2월 6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스위치 본체와 조이콘 등 주변기기는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렸다.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의 모습. / 노창호PD
닌텐도는 3월 20일 신작 샌드박스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선보였는데, 세계 시장에서 흥행한 결과 수요가 확 늘었다. 일본 게임 매체 패미통에 따르면,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일본에서 출시 3일만에 188만장 팔렸다. 포켓몬스터 소드·실드(136만장), 슈퍼스매시브라더스얼티밋(122만장)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게임기 업계 한 관계자는 "동물의 숲 시리즈는 대중성이 높은 게임이고,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등 특전 상품이 인기를 끄는 점 덕에 수요가 더 늘었다"고 말했다.

6일 네이버 쇼핑 기준 닌텐도 스위치 본체 가격. / 네이버 쇼핑 갈무리
게임업계에 따르면, 6일 전국 오프라인 매장 700개쯤의 닌텐도 스위치 오프라인 매장은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의 일반판매를 모두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매장은 온라인을 통해 추첨 판매를 진행하는데, 문의가 한꺼번에 몰려 홈페이지와 유선 전화가 마비되기도 했다.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은 한정판인 만큼 인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의 한 매장은 3월 20일 콘솔 판매 개시 당시 70대를 확보했는데,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추첨을 통해 제품을 팔았다. 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을 얹어서라도 해당 에디션을 구하려는 게이머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숲 에디션 출시 당시 게임기를 구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매장 한참 밖까지 줄을 선 모습. / 노창호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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