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 곳곳에서 피해를 호소한다. 반대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효과를 거둔 곳도 있다. 그 중 굿닥과 줌, 경기지역화폐 등의 앱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3월 코로나19로 인해 사용자나 사용시간이 급상승한 앱을 7일 발표했다.
굿닥은 병원과 약국 찾기 서비스, 병원 무인접수, 스마트폰을 통한 진료대기순번 확인 서비스, 위치 기반 확진자 동선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 3월 공적 마스크 실시간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마스크 스캐너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재택근무와 영상교육 솔루션이 인기를 얻어 가장 큰 효과를 본 서비스는 줌으로 나타났다. 줌 클라우드 미팅(ZOOM Cloud Meeting)은 1월 3만명, 2월 18만명에서 3월에는 187만명으로 2월 대비 사용자가 939% 증가했다.
다만 줌은 최근 보안 문제가 잇따라 지적당하면서 점차 사용자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성인 동영상 노출 등의 문제로 학교를 중심으로 줌 사용 금지령이 내려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똑같은 움직임이 전망된다.
또 학교 개학이 늦춰지자 온라인 교육도 힘을 얻은 모양새다. EBS 초등과 EBS 중학+가 각각 167%, 126% 증가했다.
경기지역화폐도 2월 58만명에서 3월 167만명으로 사용자가 늘어나 2월 대비 188% 증가세를 보였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앱도 사용시간이 대폭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사용자가 2월 대비 22% 증가한 463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총 사용시간은 2월 대비 34% 증가했다. 유튜브와 틱톡도 총 사용시간이 각각 16%, 27% 증가했다. 오디오클립도 191% 늘었다.
1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 사용시간도 증가했다. 브롤스타즈는 27%, 배틀그라운드 66%, 마인크래프트(Minecraft) 19%, 로블록스(ROBLOX) 53% 등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도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3월 한달 간 전국 6만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