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전염병 대응 기술 이니셔티브에 5000만 달러(609억7000만 원)를 추가로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피해를 본 지역사회를 위해 1000만 달러(122억100만 원)를 기부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인텔 본사. / 인텔 제공
인텔 본사. / 인텔 제공
이 기금은 환자 치료 기술, 연구 개발 속도 향상, 학생 및 교사에 원격 교육 기술 제공 등에 사용된다. 여기에는 의료진을 위한 장갑과 마스크 및 기타 장비 100만 개, 지역사회 구호 활동을 위한 인텔 재단의 600만 달러, 전 세계 인텔 및 자회사에서 모금한 400만 달러의 기금이 포함된다.

약 4000만 달러(487억8400만 원) 상당의 금액이 인텔의 코로나19 대응 및 준비와 온라인 학습 이니셔티브에 투입된다. 코로나19 대응 및 준비 이니셔티브는 고객과 파트너사가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엣지-투-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활용해 더욱 빨리 바이러스를 진단 및 치료하고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인텔은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의료 및 생명과학 기업들이 병원에서 코로나19를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과 솔루션의 가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의료 및 생명과학 분야 기술혁신을 추진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역량, 능력, 정책을 가속할 수 있는 업계 연합체 구성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텔 온라인 학습 이니셔티브는 교육계 비영리 단체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지원, 기술 접근성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기와 온라인 학습 자원을 제공한다. 지역 학군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PC 기부, 온라인 가상 자원, 가정 내 학습 가이드 및 기기 연결 등도 지원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인도 과학산업연구회 및 인도 공과대 하이데라바드와 협력해 코로나19 테스트 및 DNA 염기 배열 분석을 위한 서버 솔루션 구축 ▲의료 현장에 메디컬 인포매틱스(Medical Informatics) 사의 인텔 기반 ‘식베이(Sickbay)’ 침상 플랫폼 도입 ▲영국 다이슨 및 의료 컨설팅 회사 TTP와 협력해 새로운 호흡기인 코벤트(CoVent)용 FPGA 공급 등 외부 파트너 요청 사항과 직원 주도 구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혁신기금에는 최대 1000만 달러를 배정해 지역사회의 긴급한 요구 사항 해결에 나선다.

밥 스완(Bob Swan) 인텔 CEO는 "세계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거대한 장애물과 마주하고 있다. 인텔은 전염병에 맞서 싸우고 미래의 위기에 대응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과학적인 발견,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인텔은 전문성, 자원,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힘든 시기에 신속히 생명을 구하고 결정적인 서비스를 전 세계에 더 빨리 확대해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