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RPG의 2019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8% 늘어 79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11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 덕이다.

스마일게이트RPG가 9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8년에 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했으나, 2019년에는 영업이익 43억원을 내는 데 성공해 흑자전환했다.

로스트아크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의 모습. / 오시영 기자
로스트아크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의 모습. / 오시영 기자
로스트아크는 부산에서 열린 게임 시상식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에 더해 ‘인기게임상’과 기술창작상 ‘기획’, ‘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4개 부문을 전부 차지해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로스트아크의 성공은 간만의 PC게임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이 게임은 최근 게임 시장의 무게추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기운 상황에서 ‘모든 RPG 팬을 위하여(For All RPG Fans)’라는 구호를 걸고 등장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2011년부터 개발을 이끈 이후 무려 7년간 개발비 1000억원 쯤을 들였다. 이 게임은 론칭 첫날 동시접속자 수 25만명을 기록하면서 출발해 일주일 후에는 동접자 수 35만명을 돌파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현재 ‘로스트아크’ 게임 하나 만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는 콘솔, 모바일 버전 로스트아크를 개발하고 있다. 게임의 세부 사항이나 출시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