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확산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대폭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새로운 QLC SSD를 공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018년 출시한 5210 ION과 동일 모델명으로 파악된다.

마이크론이 2018년 출시한 5210 ION SSD./자료 Anand테크
마이크론이 2018년 출시한 5210 ION SSD./자료 Anand테크
9일(현지시각)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QLC낸드 기술 기반의 ‘5210 ION 엔터프라이즈 SATA(시리얼 ATA) SSD’를 발표했다. QLC 메모리는 셀 하나당 4비트를 담아 같은 면적의 TLC 메모리보다 30% 이상 많은 데이터를 저장한다.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베이스 처리는 물론 빅데이터 분석, 객체 저장 등 낸드 플래시의 이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설계 됐다. 회전속도가 1만(10K) RPM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175배 빠른 읽기에 30배 빠른 쓰기, 2배 많은 데이터 처리, 3배 이상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로저 피네 마이크론 스토리지사업부 부사장은 "2년 전 5210 SSD 출시 후 데이터센터에서 QLC 기술 채택이 크게 늘었다"며 제품 판매에 자신감을 보였다.

디지타임즈는 새로운 마이크론 5210 SSD가 대량 생산 중이며 글로벌 유통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가는 1만 엔터프라이즈 HDD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개했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