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김 회장은 앞으로 핵심전략과제 9개를 중점 추진할 전망이다. 연임 임기는 1년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현(現) 김광수 회장 인터뷰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김광수 회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오후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 연임은 최종 확정된다.
이미 내외부에서는 김광수 회장의 연임이 점쳐진 상황이었다. 그는 취임 첫 해인 2018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또 2년 연속 1조 이상 순이익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농협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4.1% 확대됐으며 비은행계열사 중에는 NH투자증권 순익이 31.8% 늘었다. NH농협생명은 흑자 전환하는 등 계열사 관리에 성공했다.
그는 또 내실 성장 및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내·외부 평가다.
임추위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광수 회장은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기에,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광수 회장은 앞으로 비이자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자산부채관리(ALM)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 디지털전환,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가치 중심 보험사업 혁신, 글로벌 영업망 확충, 농협 금융 역할 확대, 농업인·범농협 상생 발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 회장은 1957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4월부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