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패널 채택 소식에 '시끌'

김준배 기자
입력 2020.04.10 17:35 수정 2020.04.10 18:46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 중단 대안으로 중화권 기업 제품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에 산업계가 시끄럽다. LG디스플레이가 여전히 LCD 패널을 생산하는 상황에서 경쟁관계라는 이유로 배제한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산 TV의 약 30%가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LCD 공장 / 삼성디스플레이 홈페이지 갈무리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삼성디스플레이 물량을 중국 CSOT·BOE 그리고 샤프 제품으로 대체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샤프는 대만 팍스콘이 인수했다.

수익성 악화로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생산을 멈추게 됐고, 그 자리를 가격적으로 우수한 중화권 기업 제품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기업으로서는 공급처가 생산을 중단해 최선 대안으로 중화권 기업 제품을 고른 셈이다.

이에 대해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온다. 극도의 경기 침체인 상황에서 우리 기업 제품을 배제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글로벌 1위 TV업체로서 공급사 선정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거국적인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생산 중단 계획은 없다.

안정적 공급 물량 확보 차원에서도 LG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중국 여러 기업으로부터 패널을 공급 받고 있지만 중국 기업은 변수가 있는게 사실"이라며 "공급처 다양화 일환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LG디스플레이 패널도 이용중이지만 물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공급사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는다"며 "현재 다양한 업체 LCD 패널을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대체 물량도 지금은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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