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에서 최종 항체 후보군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항체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을 포착해 무력화시키는 면역물질이다.

./셀트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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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항체 중화능력 검증 실험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법이다. 항체 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앞서 셀트리온은 4월 2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와 협업해 확보한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중 106개 항체를 골라 두 차례에 걸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38개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하고 이들 항체를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이중에서도 14개 항체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선정된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 단계에 돌입한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착수한다. 이와 동시 질본에서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 및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