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년 만에 ‘아이폰SE’ 공개…50만원대 '가성비' 강화

장미 기자
입력 2020.04.16 08:49
애플 2세대 ‘아이폰SE’ 공개
아이폰8 닮은 디자인, A13칩 탑재
국내 출시일 미정…가격 55만원부터

애플이 4년 만에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를 출시한다. 아이폰8과 비슷한 외관에 아이폰11시리즈에 적용된 A13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기존 제품 대비 큰 변화는 없지만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폰SE. / 애플 제공
애플이 15일(현지시각) 2세대 ‘아이폰 SE’를 공개했다. 당초 ‘아이폰 SE2’ 또는 ‘아이폰9’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식 이름은 아이폰 SE다.

신제품 외관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비슷하다. 4.7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후면에는 유리와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됐다. 홈버튼이 부활해 터치ID 기능을 지원한다. 햅틱 터치가 특징이다.

성능 면에서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아이폰11 시리즈에 적용된 A13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사진 촬영, 게임과 앱 실행 등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지원한다.

아이폰 SE는 후면에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전면에 7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이폰8과 비교해 화소 수는 같지만 A13 바이오닉 칩셋 덕분에 인물 사진 모드, 스마트 HDR 등을 지원한다.

배터리 성능도 아이폰8과 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성능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A13 바이오닉 칩셋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Qi 인증 충전기를 사용하면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램 사양은 3GB로 예상된다. 2GB인 아이폰8 램보다는 크고 아이폰11 4GB램보다는 작다. 메모리 용량은 64GB·128GB·256GB 모델로 출시됐다. 이외에 IP67 등급 방수·방진을 제공한다.

아이폰SE 구매 페이지.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은 17일부터 미국에서 신제품 사전예약을 받고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빨라야 내달이 될 전망이다. 가격은 64GB 모델이 55만원, 128GB 모델은 62만원, 256GB 모델은 76만원이다.

애플은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외에도 중국, 인도 등지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3월 아이폰 매출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공급망이 정상화된 가운데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1세대 아이폰 SE는 작은 크기, 고성능 및 부담 없는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며 "새로운 2세대 아이폰 SE도 A13 바이오닉 성능 덕분에 배터리 사용 시간, 카메라 시스템 등 개선을 이뤄냈으며 여전히 가격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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