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중 미디어계 출신 인사가 활약했다. 기자와 아나운서 출신 10명 이상이 여의도에 입성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된 언론 출신은 중진과 초선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6명,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6명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이었던 윤영찬(민주당) 경기 성남중원 당선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안병길(통합당) 부산 서동구 당선자는 부산일보 사장 출신이고, 윤두현(통합당) 경북 경산 당선자는 YTN 보도국장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오세훈(통합당) 전 서울시장과 서울 광진을에서 맞붙은 고민정(민주당) 당선자는 KBS 아나운서 출신이자 전 청와대 대변인이었다. 한준호(민주당) 경기 고양을 당선자는 MBC 아나운서 경력이 있고, 박성준(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당선자는 JTBC 아나운서 출신이다. 김은혜(통합당)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자와 배현진(통합당) 서울 송파을 당선자는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이다.
하지만, 미디어계 출신 중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인물도 있다. MBC 출신 심재철(통합당) 경기 안양동안을 후보는 이재정(민주당) 후보에 밀렸고, KBS 출신 민경욱(통합당) 인천 연수을 후보는 2893표 차로 정일영(민주당) 후보에 패했다. 종편 앵커로 활약했던 박종진(통합당) 후보는 인천 서구을에서 신동근(민주당) 당선인에게 자리를 내줬고, MBC 출신 정동영(민생당) 전북 전주병 후보는 김성주(민주당) 당선인과의 경쟁에서 낙선했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인 배재정(민주당) 부산 사상 후보는 장제원(통합당) 당신인과의 표대결에서 패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