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빠진 노키아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대비하기 위한 방어책 마련에 나섰다.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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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사업의 일부나 회사 전체에 대한 적대적 M&A 방어에 나섰다.

노키아는 최근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투자은행 씨티(Citi)와 손잡았다. 거래규모는 172억달러(21조원)다. 노키아의 가치인 셈이다. 노키아의 시가총액 196억달러(24조원)보다는 적은 금액이다.

노키아 대변인은 "시장의 소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24/7 월스트리트(Wall St)는 시가총액이 280억달러(34조3800억원)인 에릭슨이 노키아 인수에 관심을 보일 수 있지만, 노키아의 현재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매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앞서 2월 블룸버그 통신은 노키아가 경영난으로 자산 매각이나 합병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는 에릭슨, 화웨이 통신장비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벌인 탓에 이익이 감소하며, 경영난에 빠졌다. 구조조정과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으로 위기 타개를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