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기업들이 마스크, 의료기기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항할 물자 생산·지원 계획을 속속 밝혔다.

파나소닉은 20일 의료용 장갑과 고무장갑, 고글(눈가리개), 방진복과 N95등급 의료용 마스크 등 물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파나소닉 커넥티드사업부가 가진 청정 마스크 생산 설비를 개조해 일반 마스크를 먼저 만들고, 의료용 마스크 제작도 검토한다.

 샤프 개인용 마스크 코코로라이프 / 샤프
샤프 개인용 마스크 코코로라이프 / 샤프
파나소닉은 물자 외에 의료 관련 설비와 공간도 제공한다. 염소산 살균·탈취 장비 지아이노를 의료기관에 제공하며 병원에서 쓸 수 있는 자율이동 로봇, 여기에 살균수 분무 기능을 탑재한 로봇도 제공한다.

샤프는 21일부터 자체 제작한 개인용 마스크를 1상자에 50매 구성으로 2980엔(3만4000원)에 판다. 1인 1상자 한정이며 한번 사면 3일 후에 사도록 제한한다. 마스크를 다른 사람에게 파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되며 적발 시 1년 이하 징역 혹은 100만엔(1145만원)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샤프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고 마스크를 생산한다. 클린 룸을 생산 설비로 전환하고 증설해 하루 생산량을 15만장에서 50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