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의 인기가 상승곡선을 달리면서 최근 계정 도용으로 인한 피해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인 닌텐도도 조사에 착수했다.

게임 매체 유로게이머, 폴리곤 등은 21일(현지시각)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다수의 매체 직원들도 계정 도용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2단계 보안 절차를 활성화할 것을 촉구하는 닌텐도의 이미지 / 닌텐도
2단계 보안 절차를 활성화할 것을 촉구하는 닌텐도의 이미지 / 닌텐도
해커는 닌텐도 계정이 연결된 페이팔 등 결제 수단에 접근한다. 피해자에 따르면 해커가 최대 100파운드(15만원) 상당의 포트나이트 게임 내 재화 묶음 상품 등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게이머는 닌텐도가 지난 20일까지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정 보안을 지키기 위한 2단계 인증을 설정하라는 캠페인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 인증 절차를 활성화 하는 데는 2분쯤이 소요된다.

닌텐도 측은 21일 "해커가 일부 닌텐도 계정에 무단 접속했다는 보고에 대해 알고 있고,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이용자들이 2단계 인증을 설정할 것을 권고한다. 만약 이용자가 허가하지 않은 활동을 감지하면 지원 페이지를 방문해 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