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5G 이동통신 속도와 커버리지를 90% 향상시킨 기술을 국내 망에 적용했다.

5G 다운로드와 업로드 커버리지 디커플링/ 에릭슨엘지
5G 다운로드와 업로드 커버리지 디커플링/ 에릭슨엘지
에릭슨엘지는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에릭슨 업링크 부스터(Ericsson Uplink
Booster) 솔루션을 소개하며, 국내 3.5㎓대역 5G 기지국에 '업링크 부스터'를 적용하고, 2019년 하반기부터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링크 부스터는 5G 프런트홀 인터페이스(eCPRI) 표준을 기반으로 최적의 물리계층 분할 옵션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용량을 최소화했다. 빔포밍 프로세서를 디지털유닛(DU)이 아닌 라디오(Radio)단에 구현해 무선 채널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준다.

예를 들어 건물 옥상에 설치된 기지국이 예전에는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과 빔포밍 신호가 겹치지 못했지만, 업링크 부스트를 적용하면 고속이동체를 쫓아가면서 빔포밍을 할 수 있다. 빔포밍은 원하는 사용자에게 전력을 집중해 빔을 형성하는 기술로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5G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에릭슨엘지는 안정적인 5G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서비스 사용자나 단말기를 대상으로 다운링크와 업링크 커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용량의 상향 데이터 전송이 요구되는 고해상도 CCTV나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 업링크 성능 확보가 필수적이다.

업링크 부스터 솔루션 적용 전후 빔포밍 성능비교(위)과 5G 커버리지 비교/ 에릭슨엘지
업링크 부스터 솔루션 적용 전후 빔포밍 성능비교(위)과 5G 커버리지 비교/ 에릭슨엘지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컨설턴트는 "에릭슨 업링크 부스터는 상향링크(업링크) 성능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5G 커버리지를 향상하는 솔루션이다"며 "단순히 커버리지 확장 측면뿐 아니라 전체적 네트워크 성능, 사용자 경험에서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컨설턴트는 "국내에 도입된 시분할방식(TDD)기반 3.5㎓및 28㎓대역 5G의 커버리지와 성능은 상향링크에 좌우된다"며 "향후 단독모드(SA)를 포함한 5G 진화에 있어서 커버리지 확장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에릭슨 업링크 부스터 테스트 결과/ 에릭슨엘지
에릭슨 업링크 부스터 테스트 결과/ 에릭슨엘지
에릭슨엘지는 업링크 부스터를 켜고 끄는 방식으로 스웨덴에서 진행한 자체 테스트 결과, 90% 앱커버리지 향상과 상향링크 성능 개선을 확인했다. 또 북미지역 상용 망에서 진행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성능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컨설턴트는 "같은 위치에서 측정했을 때 타사대비 에릭슨이 5~15Mbps 속도가 개선됐다"며 "셀경계에서는 전송속도 개선 증가율이 10배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적의 상향링크 성능 확보는 5G커버리지 확대와 전송속도를 향상하고, 주파수 효율도 증대한다"며 "타사도 유사한 방식을 택할 수 있지만 에릭슨은 최적 성능을 보일 수 있는 분류 옵션을 선택했기에 비교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