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성TV업체 디시네트워크가 5세대(5G) 이동통신 구축을 위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마베니어와 손잡았다.

디시네트워크 로고 / 디시네트워크
디시네트워크 로고 / 디시네트워크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시네트워크는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최초의 공급업체로 마베니어를 선택했다.

디시네트워크는 마베니어의 솔루션이 셀 타워와 무선기지국에 덜 의존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에 반대했던 디시네트워크는 법무부와 계약을 맺어 제4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냈다. 대신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2023년까지 5G 기지국 3만개 이상을 구축해 미전역 70%를 커버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과받았다. 약속한 기한 내 5G를 구축하지 못하면 22억달러(2조7000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레콘 에널리틱스의 로저 엔트너 애널리스트는 "기한 내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스펙트럼(주파수)을 잃게 된다"며 "FCC가 제시한 마감시간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와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감기한 내 디시네트워크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 통신전문 매체 피어스와이어리스에 따르면 디시네트워크는 최근 유료TV 사업부문에서 일부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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