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포스트 코로나19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최기영 장관 지시로 ‘비대면산업육성'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2개 TF를 가동한다.

26일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별로 분리된 기능을 조정하고 1차관 아래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TF'를 2차관 아래 ‘비대면산업육성 TF’ 구성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과기정통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과기정통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TF'는 용홍택 연구개발정책실장이 TF장직을 맡았다. 산하에 2개 팀을 운영한다. 치료제·백신개발TF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과 연계해 연구 성과의 신속한 현장 적용을 위해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현장 적용 관련 걸림돌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비대면산업육성 TF'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네트워크 등 과별로 분산된 기능을 연계해 언택트(비대면)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찾는다. TF는 장기 계획으로 디지털 기반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이 초래할 미래를 조망하고, 분야별 대책 수립과 개선 사항 마련이 목표다.

현재 관계부처들과 논의 중인 원격의료, 원격수업 등이 가장 먼저 주력할 분야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산업육성 TF 총괄을 맡게 된 박운규 정보통신정책관은 "코로나19 때문에 중요성이 강조되는 원격의료,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이 현재 기재부나 관계부처와 활성화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주력할 수 있는 분야다"며 "장관이 직접 지휘하는 거창한 TF라기보다는 솔루션은 소프트웨어정책, 네트워크보호는 정보보호정책, 클라우드는 인공지능기반정책 등 과별로 기능이 분산해 있기 때문에, 하나로 모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무 역할을 담당할 비대면산업육성팀장은 인사 발령을 냈고, 5명 내외로 자율팀을 만들 예정이다"며 "이번 주 내로 사무실을 꾸리고, 팀원 구성을 마치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