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자사 항암바이러스 펙사벡(JX-594)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세미플리맙(제품명 리브타요)을 함께 병용하는 임상1상을 진행한 결과 환자 75%에서 암세포가 줄어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 중간 결과는 27일(현지시각) 미국암연구학회(AACR) 온라인 영상으로 공개됐다. 신라젠에 따르면 정맥투여 환자군 16명에게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병용투여했더니 완전반응(CR) 1명, 부분반응(PR) 5명, 안전병변(SD) 6명, 진행(PD) 4명이 관찰됐다. 환자군 16명 중 12명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했다.
신라젠은 9명의 환자에게서는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3등급 이상 부작용은 5.7%에 불과했다. 약물 투여 직후 발열, 일시적 혈압 상승 등 경미한 부작용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미국암학회는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4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