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음극의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 전문기업 KCFT가 SKC에 인수된 후 사명을 SK 넥실리스로 변경했다.
SKC는 2019년 6월, KCFT 인수를 공식 발표, 올해 1월 주식대금을 완납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SKC는 SK 넥실리스 지분 100%를 보유한다.
SK 넥실리스(옛 KCFT)는 배터리 음극의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 전문기업이다. 2019년 10월,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너비 1.4m, 길이 30㎞로 양산하는 데 성공하는 등 동박 부문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태원 회장은 "SK 넥실리스가 명실상부한 SK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정읍공장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발맞춰 과감한 투자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 넥실리스는 올해 초 4공장 증설을 마친 데 이어, 지난 3월 정읍 5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글로벌 증설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동박 생산능력이 2019년 2만4000t에서 올해 3만4000t까지 확장됐다. 2021년에는 4만3000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