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음극의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 전문기업 KCFT가 SKC에 인수된 후 사명을 SK 넥실리스로 변경했다.

 SK 넥실리스
SK 넥실리스
29일 SKC에 따르면 SK 넥실리스는 지난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사명은 연결을 뜻하는 라틴어(nexilis)에서 착안, ‘압도적 기술력으로 미래 사회(Next Society)의 모빌리티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SKC는 2019년 6월, KCFT 인수를 공식 발표, 올해 1월 주식대금을 완납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SKC는 SK 넥실리스 지분 100%를 보유한다.

SK 넥실리스(옛 KCFT)는 배터리 음극의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 전문기업이다. 2019년 10월,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너비 1.4m, 길이 30㎞로 양산하는 데 성공하는 등 동박 부문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태원 회장은 "SK 넥실리스가 명실상부한 SK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정읍공장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발맞춰 과감한 투자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 넥실리스는 올해 초 4공장 증설을 마친 데 이어, 지난 3월 정읍 5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글로벌 증설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동박 생산능력이 2019년 2만4000t에서 올해 3만4000t까지 확장됐다. 2021년에는 4만3000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