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포츠용 기술을 활용한다. NBA, NFL 등에서 활약하는 프로 스포츠 선수의 경기력을 기록하기 위한 칩을 독일, 스위스, 미국 공장에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해외 매체 파이낸스타임즈는 4일(현지시각) 뉴욕 닉스, 시카고 불스 등 농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 등 축구 구단이 사용하는 뮌헨의 스타트업 키넥슨의 스포츠용 센서 ‘세이프존’을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간판 선수 네이마르 주니어 / 파리 생제르맹 페이스북 갈무리
파리 생제르맹의 간판 선수 네이마르 주니어 / 파리 생제르맹 페이스북 갈무리
세이프존의 원래 목적은 선수의 피로도를 측정하고 부상을 예상하는 것이었다. 센서와 소프트웨어는 선수의 심박수, 땀, 움직임 등을 모니터링 해서 심층 분석한다. 코치는 이를 통해 전술을 미세하게 조정할수 있다.

해당 센서는 성냥갑보다 크기가 작다. 공장에서는 직원이 서로 가까워지면 경고 신호로 이를 알린 뒤, 두 사람이 얼마나 접촉했는지를 기록한다. 그동안 이런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있었으나, 공장 직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은 개인 정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고, 정확도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세이프존은 다국적 물류회사와 식품 공급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서 사용된다. 공장 직원은 센서를 손목에 착용하거나 신분증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회사가 데이터 자체를 보유하지는 않고, 다만 접촉한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또한 키넥슨에 따르면 세이프존은 초광대역 추적 기술을 사용해 블루투스나 무선 인터넷 연결에 기반한 추적 도구보다 10배 쯤 정확하다.

올리버 트린체라 키넥슨 공동 창업자는 "센서 ID와 거리, 타임스탬프만 수집할 뿐 센서를 사용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