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해 생산하고 수출하는 쉐보레 트랙스가 미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가 2020년 3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대수 2만8242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15여종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트랙스, 섀시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면서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뷰익 앙코르도 1만4238대를 판매해 4위에 올랐다.

 쉐보레 트랙스 / 한국GM
쉐보레 트랙스 / 한국GM
트랙스와 앙코르는 국내 수출 통계상으로는 모두 트랙스로 통합해 집계하는 형제차다. 두 모델의 2020년 1분기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체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량의 30%에 달한다. 2019년에는 총 22만9218대가 판매돼 연간 소형SUV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트랙스는 물론, 미국 소형 SUV 시장 자체도 빠르게 성장한다. 2018년 소형 SUV 판매량은 60만3369대였는데, 2019년에는 총 69만3843대가 판매돼 1년 새 15%쯤 판매량이 늘었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트랙스를 생산, 내수판매는 물론 북미시장에 수출한다. 트랙스는 2016~ 2018년 3년 연속으로 단일 차종으로 최다 수출실적을 기록한 효자상품이다.

한국GM 관계자는 "5월 연휴에도 트랙스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과 내일(5일) 부평공장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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