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연구·개발(R&D) 기업 제넥신은 코로나19 예방용 DNA 백신 ‘GX-19’를 투여한 영장류(원숭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가 생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GX-19는 제넥신과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DNA 백신이다. DNA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항원을 만드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번 영장류 실험은 제넨바이오가 수행했다. 중화항체 분석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충북대에서 이중으로 진행했다. 현재 관련 임상시료는 바이넥스에서 생산 중이다. 컨소시엄은 이달 중 임상시험 신청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관계 부처의 신속승인이 이뤄진다면 다음달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코로나19 예방 DNA백신 GX-19가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