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콘택트(언택트)’기업으로 돈이 몰려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디지털 콘택트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샤인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체하오두오(Chehaoduo)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세쿼이어캐피탈로부터 2억달러(약 2450억원)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체하오두오는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15억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1년여 만에 17억달러를 유치한 셈이다.

체하오두오 중고차 전시장 모습 /
체하오두오 중고차 전시장 모습 /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애프터서비스(A/S) 강화 및 신사업 개발에 투입된다. 이미 회사는 지난해 4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사업 확대 기반을 닦았다. 자동차 수리는 물론 보험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설 채비다. 온라인 판매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대중이다.

회사는 온라인 기반의 새로운 자동차 판매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자동차 메이커 및 딜러와 협력을 강화중이다.

양 하오용 체하오두오 CEO는 "온오프라인 자원간 비즈니스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며 "주요 자동차 업계와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하오두오가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속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협회 최근 판매실적 자료를 보면,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2.4% 감소했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