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코로나19로 실적 타격, 올해 5G 가입자 목표 15% 줄여"

류은주 기자
입력 2020.05.07 16:37
SK텔레콤이 코로나19로 이동통신서비스(MNO)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장 내방객이 감소하며 1분기 5G 가입자가 기존 목표를 하회하는 265만명을 기록했다. 로밍 매출도 감소하며 하반기 MNO 사업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7일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5G 가입자 목표는 2019년 말 제시했던 600~700만명보다 10~15% 낮은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5G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57만명 증가한 265만명 기록했으며, 이는 기존 전망보다 10~20% 낮은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5G 가입자 증가 둔화와 로밍매출 감소 상황 등이 발생하며, 턴어라운드 시기를 측정하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다"며 "하지만 데이터 트래픽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시장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는 등 비필수적인 비용절감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코로나19 상황이이 조기 안정화 된다면 MNO 사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증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자회사 성장과 MNO 투자 집행 효율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하반기에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갤럭시S20 보조금 대란으로 시장 과열이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특정기간 특정모델 재고관리 차원에서 일시적 프로모션 있었다"며 "전반적 지원금 수준이라든지 여러가지 판단할 때 현재 시장 과열됐다고 보이지 않으며, 앞으로도 서비스 혜택 중심 경쟁 통해 시장안정화 기조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0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전년보다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를 정부와 함께 극복하기 위해 상반기 CAPEX 조기 집행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연간 CAPEX 규모 증가가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8㎓ 투자는 장비와 서비스 등 관련 생태계가 완성되지 않아 해당 일정 픽스되면 거기에 따라 공식 상용화 일정을 잡을 것이다"며 "B2B 중심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수요와 연계해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배당정책도 검토 중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된 구조에서 고정형 현금 배당이 최적인지 고민하고 있으며, 주주마다 선호방식이 달라 자회사 실적 연계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당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고정 BPS에서 다른 방식으로 변경한다면 주당 주주 환원 규모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다"라고 발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추가 M&A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하형일 코퍼레이트센터장은 "현재 티브로드와 성공적인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하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실적 발표 전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의 향후 전략을 발표할 별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1분기 매출 4조4504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 순이익 30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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