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을 중단했다. 현지 언론은 테슬라가 부품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거나, 현재 새롭게 설치 중인 생산 장비에 결함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CNBC 등은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테슬라는 정상적인 유지 보수 작업 때문에 문을 닫은 것이라고 전했다. 직원들은 당초 1일부터 5일까지 노동절 연휴 이후 6일에 복귀 예정이었지만 회사는 9일부터 현장에 돌아오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가동을 중단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중국 IT 산업 전문 매체 36kr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모델3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설치 중인 생산 장비의 결함 가능성도 제기한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가동을 중단한 것은 세계 모든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은 3월 23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