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발목 잡힌 테슬라, 중국서 7000억원 대출 받아

안효문 기자
입력 2020.05.11 08:11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재개를 위해 40억위안(한화 약 6830억원)에 달하는 운용자금을 대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 테슬라
1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이 테슬라와 운용자금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자금은 상하이 공장의 생산 관련 지출에만 사용되는 조건으로 전달된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외자만으로 세워진 중국 내 최초 자동차 생산 공장이다. 중국은 글로벌 기업이 자국 내 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할 때 중국기업과 50:50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에만 허용했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규제완화를 선언, 2018년부터 주식비율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 건립한 생산기지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고관세를 피하기 위해 현지생산을 선택한 것. 테슬라는 2018년 상하이 공장 건설을 시작, 지난해말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상하이 공장은 연 생산규모 50만대 규모로, 투자금액만 20억달러(약 2조3100억원)에 달한다.

상하이 공장은 현재 테슬라가 정상가동하는 융일한 생산거점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자은 3월23일부터 지금까지 문을 닫았다. 4월말 테슬라는 공장 가동 재개를 준비했지만, 보건당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이유로 공장 재가동을 불허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본사 이전을 시사하는 한편, 지난 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앨러미더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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