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한 주식을 판 혐의 등을 받는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문은상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문 대표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5월 8일 문 대표 등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경법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다.
또 문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무자본으로 BW를 인수하는 등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문 대표의 인척인 곽병학 전 신라젠 감사와 이용한 전 대표이사 등은 이런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됐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