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2019년 11월 27일 출시한 리니지2M 덕이다. 출시 직후부터 오랜 시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등을 지키던 형제 게임 ‘리니지M’을 2위로 밀어내는데 성공한 유일한 게임이다.

엔씨는 2020년 1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어 241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104% 늘어 7311억 원, 당기순이익은 162%늘어 195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중에서는 모바일게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0년 1분기 전체 매출의 75.6%쯤에 달하는 553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제품 별로 보면, 리니지M 매출은 2120억원, 리니지2M은 3411억원이다. 리니지2M 게임 하나가 전체 매출의 46.6%를 차지한 셈이다. 리니지M도 내부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에 대한 우려를 깨고 매출이 9% 늘었다.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 448억원, 리니지2 264억원, 아이온 101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96억원, 길드워2 125억원을 기록했다. PC 온라인게임 총 매출은 20% 늘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6346억원, 북미·유럽 190억원, 일본 129억원, 대만 118억원 순이다. 로열티 매출은 대만에서 서비스하는 리니지M이 업데이트를 진행한 효과 덕에 19%쯤 상승해 528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향후 모바일과 PC·콘솔 플랫폼에서 제작하는 신작 다수를 국내외에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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