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천공항에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설치하고 친환경 교통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인천국제공항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등이 참여했다. 이 협약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및 민간자본보조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왼쪽부터)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 현대자동차
(왼쪽부터)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 현대자동차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는 202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지어진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 비용을 지원하고, 버스 공급 및 정비 서비스를 지원한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에 고사양 충전 설비와 수소를 제공하며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충전소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 여기에 터미널과 터미널, 터미널과 장기주차장, 물류단지 내부를 오가는 셔틀버스의 노후 모델을 향후 5년간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올해 하반기 7대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3~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내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실현을 향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궁극의 친환경차량인 수소전기버스를 통하여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이 글로벌 최고의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