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감성 담은 디자인에 편의품목 강화
가솔린 엔진 추가, 2413만~2748만원

르노삼성차 소형 SUV QM3로 판매되던 르노 캡처가 2세대 완전변경차로 돌아왔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강화된 편의·안전품목에 최신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콤팩트 SUV 르노 캡처를 13일 출시했다.

캡처는 클리오에 이어 르노 브랜드의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국내 출시되는 두번째 승용 제품이다.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해 수입 판매한다. 2013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70여개 국가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르노삼성차 QM3로 2013년 11월부터 판매됐던 차다.

신차는 최신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2세대 완전변경이다. 이전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5㎜와 20㎜씩 늘었다. 휠베이스는 2640㎜로, 뒷좌석 무릎공간이 221㎜에 달할 정도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리어 슬라이딩 벤치를 적용, 뒷좌석을 앞뒤로 16㎝씩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 탑승공간을 넓히거나, 트렁크 공간을 최대 536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지붕과 차체의 색이 다른 투톤 보디 컬러 조합이다. 지붕과 A필러, 사이드미러까지 동일한 색상을 적용하는 독특한 구성이다. LED램프(전 트림 기본 적용)와 라이트 시그니처(인텐스 트림 이상 적용), 르노 로장주 엠블럼 등으로 감각적인 외형을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의 핵심은 센터콘솔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구성의 ‘플라잉 콘솔'이다.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와 함께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8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최상위 트림 ‘에디션 파리'는 퀼팅 가죽 시트를 비롯, 대시보드와 콘솔 및 도어 패널 등을 고급 가죽으로 마감해 차별화를 꾀했다.

파워트레인은 TCe 260 가솔린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 등 2종이다. 두 엔진 모두 독일 게트락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린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4기통 1332㏄ 터보 가솔린으로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의 성능을 발휘한다. 3월 출시한 XM3와 동일한 엔진이다. 연료효율은 복합 리터당 13.5㎞(17인치 타이어 기준).

1.5 dCi 디젤엔진은 최고 116마력, 최대 26.5㎏·m로 성능이 소폭 개선됐다. 복합 리터당 17.7㎞(17인치 타이어 기준)의 고효율이 최대 강점이다.

운전자의 취향과 주행조건에 따라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센스 기능을 탑재했다. 에코, 스포츠, 마이센스 등 각 모드에 따라 스티어링휠 및 파워트레인 설정값,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달라진다.

차 내 디스플레이는 9.3인치 세로형 플로팅 타입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10.25" TFT 클러스터와 통신형 SK텔레콤 T-맵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는 ‘맵인(Map-in) 클러스터’ 기능을 통해 주행 중 시야 분산 없이 차량 계기판 위치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내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차 주변 360도 상황을 4개의 카메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을 최초 적용했다. 주차보조와 후방 교차충돌경보, 주차조향 보조 등과 결합해 사고위험을 방지한다.

여기에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량/보행자/자전거탑승자 감지)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어시스트 콜(긴급상황 발생 시 전담 콜센터 상담원과 연결) ▲오토 클로징/오토 오프닝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카메라 ▲전방/후방 경보 시스템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전좌석)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전 트림 기본 탑재했다.

이밖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오토매틱 하이빔,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도 선택품목으로 준비했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르노 캡처가 국내 수입 콤팩트 SUV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라며 "특히 남다른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을 함께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1.5 dCi 젠 2413만원, 인텐스 2662만원이다. TCe 260 가솔린은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 2748만원이다(개별소비세 1.5% 기준).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