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한해 영업이익을 웃돌았다. 코로나19로 진단키트 수출량이 급증한 덕이다.

씨젠은 1분기 매출이 817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39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274억8000만원)은 3배, 영업이익(58억원)은 7배 급증했다.

/씨젠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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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씨젠이 기록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한해동안 올린 영업이익(224억2000만원)을 훌쩍 웃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을 이끈 주역은 회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올플렉스’다. 올플렉스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다. 3개의 목표 유전자(E, RdRp, N)를 모두 검출해내는 등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올플렉스는 올해 2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는 4월 22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현재 올플렉스는 미국과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