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자사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의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목적으로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피라맥스는 주성분인 ‘피로나리딘’이 코로나19 치료 후보약물로 한때 거론됐던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다고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신풍제약은 앞서 감염세포 시험에서 피라맥스 주성분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가 각각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두 성분을 병용하면 24시간 후 바이러스 역가 억제율이 99% 이상 나타나고, 48시간까지 지속력이 향상되는 한편 세포 독성은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의 현재 복합비(피로나리딘 인산염 대 알테슈네이트 비율 3:1)에서 유의미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기대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인비트로(in vitro·시험관 내 실험) 실험에서 억제 효과가 확인된만큼, 곧 임상을 통해 치료효과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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