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싸고 오래 가는 배터리 준비 중"

안효문 기자
입력 2020.05.15 08:46
테슬라가 중국서 모델3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차 가격을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추고. 배터리 수명 및 저장용량은 끌어올린다. 핵심은 배터리 혁신이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 테슬라
1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월말 예정된 ‘배터리 데이'에서 전기차용 신형 배터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시사했다. ‘백만마일 배터리’로 불리는 신형 배터리는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 CATL과 공동개발했다. 이르면 올해 말 중국서 생산하는 모델3에 탑재, 이후 순차적으로 적용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테슬라가 선보일 신형 배터리는 코발트 사용을 배제하거나 코발트 비중을 극단적으로 줄인 제품이라는 것이 현지 소식통 설명이다. 여기에 에너지 밀적도를 높이기 위한 화학첨가물이나 코팅제 등이 사용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CATL이 가격이 저렴한 리튬철인산배터리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본다. 이전보다 성능과 수명 등을 얼마나 끌어올렸을지가 관건이다.

테슬라는 현재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를 미국서 생산한다. 중국에선 LG화하깅 생산한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를 구매한다. CATL 역시 중국 내 테슬라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NMC 배터리 공급을 준비 중이다.

CATL은 셀-투-팩이라고 불리는 더 간단하고 저렴한 배터리 셀 포장 방법을 개발, 패키징 중간 단계를 없앴다. 테슬라는 이 기술을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줄이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설비 ‘기가팩토리'보다 한층 더 큰 규모의 ‘테라팩토리' 소식도 들린다. 회사가 4월말 미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정보다. 테라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에서 운영하는 배터리 생산시설 기가팩토리의 30배에 달하는 규모로, 자동화 비중을 높여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생산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10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 보급 실적을 바탕으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서 도쿄전력 등과 같은 에너지 공급사로서 지위를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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