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의 전면 무상공급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는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의 일체 비용을 자체 부담한다. 무상 공급분 수량 제한과 같은 전제 조건은 없다.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에서 다양한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사상 초유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이는 것이 온당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만들어지는 혈장치료제 플랫폼은 금전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