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스팀(Steam)에 비해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 에픽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환불 기능 추가를 비롯한 편의성 개선에 나선다.

기술 매체 엔가젯은 18일(현지시각)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셀프 환불 기능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가 구매한 게임 및 콘텐츠에 대해 직접 환불을 진행하는 기능으로, 환불 요청 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게임 환불 기능 소개 이미지 / 에픽게임즈
게임 환불 기능 소개 이미지 / 에픽게임즈
환불 기능은 에픽게임즈 스토어 이용자가 게임을 구매한 후 2주 안에 환불을 요청해야 한다. 게임 플레이 시간도 2시간 미만이어야 한다. 이는 스팀과 동일한 환불 조건이다.

무분별한 환불 남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에픽게임즈 측은 "환불을 너무 남용한다고 판단되는 이용자는 환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환불 기능 추가 외에도 다양한 편의성 개선 기능을 추가했다. 우선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구매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소유권 확인 방식을 변경했다. 게임 업데이트 중 연결이 끊겼을 때 대역폭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또한, 파나티컬(Fanatical), 그린 맨 게이밍(Green Man Gaming), 젠바 디지털(Genba Digital) 등 다른 유통 전문업체와 제휴, 에픽게임즈 스토어 내에서만 게임을 구매할 수 있던 것을 해당 상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