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그룹이 2050년까지 모든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한다.
미쉐린 그룹은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승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가 공동으로 발족한 프로그램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의 전 세계 목표에 따라 각 기업이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설정하고 시행하도록 지원한다.
미쉐린은 오는 2030년까지 Scope 1 및 Scope 2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38% 감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운송 과정 및 폐타이어 처리 등에서 발생하는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도 2018년 대비 15%를 줄일 예정이다. 더불어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업체들의 70%가 2024년까지 과학적 기반 배출량 감소 목표를 설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쉐린 그룹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가 SBTi의 승인을 받은 것은 2050년까지 모든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첫 단계이기도 하다.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그룹 회장은 "이번 SBTi의 승인은 미쉐린 그룹의 환경 전략의 중요성과 타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쉐린 그룹은 지구 온난화 방지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