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 노키아의 가장 큰 생산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가동을 멈췄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주 인도 첸나이 장비 제조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 직원 18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직원들과 접촉한 32명의 직원도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노키아 인도 첸나이 공장 / 노키아
노키아 인도 첸나이 공장 / 노키아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25일부터 국가 봉쇄령을 내리고 필수 업종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외출을 금지했다.

노키아도 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인도 정부가 제재를 완화한 이달 초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다시 공장이 멈춰선 것이다.

인도 첸나이 공장은 노키아의 가장 큰 생산기지다. 공장의 폐쇄로 통신장비 공급 부족 현상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키아 대변인은 "지난 몇 주동안 매우 제한적인 운영을 했으며, 공장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했다"며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추가 방역 활동을 수행했으며,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공장이 언제 운영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