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의존도가 높은 출판업계가 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 실물 인쇄물과 e북을 넘어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시도가 나온다.
천재교육은 27일 KT 광화문 사업에서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형 교육 콘텐츠 사업 제휴를 맺었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천재교육과 KT가 전문 분야에서 협업해 실감형 콘텐츠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고, 향후 실감형 교육 콘텐츠·플랫폼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에듀XR은 천재교육 산하 창업보육센터인 에듀테크센터 출시한 교육 특화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이다. 과학, 역사, 사회 등 중학교 교과 연계 VR, AR 콘텐츠를 200개 넘게 무료로 제공한다. 따로 전용기기를 갖추지 않아도, PC, 모바일, 태블릿에서도 실행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과학 과목에서는 음식물의 입장이 되어 사람 입으로 들어가서 몸 밖으로 배출되는 소화 과정을 체험하거나 미술 과목에서는 고갱, 르누아르, 칸딘스키 등 예술가의 작품을 마치 눈 앞에서 감상하는 듯이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천재교육의 한 관계자는 "우선 과학, 역사, 사회 등 초∙중등 교과와 연계한 VR, AR 콘텐츠를 120개 이상 제공하고, 이후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는 학습 콘텐츠도 꾸준히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천재교육 IT본부 팀장은 "이번 협약으로 천재교육의 콘텐츠와 KT의 플랫폼 서비스가 만나 더 쾌적한 환경에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https://sites.google.com/chosunbiz.com/cloud2020
등록 페이지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Ygpd-WNruWePbnSmx_3m8U0jktknX8yjukOsX6OSrIw0LlQ/view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