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콘텐츠 시장에 신(新)한류 바람이 분다. 넷플릭스 제작 한국 드라마가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넷플릭스 증후군(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어떤것을 볼지 결정하지 못해 망설이는 것)을 해결할 왓챠플레이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넷플릭스의 자체 제작 드라마 ‘킹덤’은 2019년 상영 직후 세계 190개국에서 호평 받았다. 좀비 드라마 고유의 매력에 한국 전통 문화, 사회 비판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킹덤 속 ‘갓’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3월 공개된 ‘킹덤 시즌2’ 역시 한층 깊어진 등장 인물간의 갈등과 복선, 빠른 전개를 보여 세계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 ‘인간수업’도 인기를 끈다. 10대 청소년과 범죄라는 민감한 주제를 훌륭히 융합했다는 평가와 함께 주조연 배우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다.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를 비롯한 한국 이외 소비자·평론가 평점 사이트에서도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넷플릭스는 하반기에도 자체 제작 드라마를 연이어 선보인다. 소설 원작 ‘보건교사 안은영’, tvN과 함께 제작한 웹툰 원작 ‘스위트홈’ 등이 공개를 앞뒀다. ‘더 킹: 영원의 군주’와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제작사가 만든 드라마도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

한국 제작 콘텐츠와 서비스가 세계 시장에 한류 바람을 일으킨다. / 차주경 기자
한국 제작 콘텐츠와 서비스가 세계 시장에 한류 바람을 일으킨다. / 차주경 기자
왓챠플레이는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투입해 한국 콘텐츠의 소비량 자체를 늘릴 계획이다. 첫 시장으로 일본을 낙점해 3분기에 진출하고, 이후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힐 예정이다.

콘텐츠가 너무 많으면 어떤 것을 볼지 헤매다 결국 포기하곤 한다. 넷플릭스 현상이라는 신조어도 최근 등장했다. 왓챠플레이는 영화·드라마·책 등 콘텐츠 추천 평가 서비스 왓챠로 먼저 소비자의 취향과 경험, 평가 등을 확인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해 소비자 취향에 가장 어울리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선별하고 추천한다.

왓챠는 5년 전 일본 시장에 뿌리를 내렸다. 그동안 모은 소비자 평점과 리뷰를 토대로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를 구축한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가 가깝고 문화도 비슷해 한국 콘텐츠 전파의 교두보로 알맞다는 것이 왓챠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왓챠플레이 관계자는 "맞춤형 추천한 콘텐츠는 소비자 편의뿐 아니라 시청 몰입도도 높인다. 소비자가 더 많은 한국 콘텐츠를 손쉽게 보게 한다면 결과적으로 소비량 자체를 늘리게 된다. 자체 제작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를 살펴볼 수 있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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