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블록체인 기반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쎄타’의 검증자 노드에 합류한다. 검증자 노드는 특정 블록체인 업체가 운영하는 네트워크를 검증하는 운영 위원회 개념이다.

쎄타는 28일 "구글 클라우드는 쎄타 네트워크에서 이뤄지는 거래 유효성을 검토하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쎄타 미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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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트너십으로 구글은 자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GCP marketplace)에서 쎄타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쎄타 사용자는 GCP 마켓플레이스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쎄타 노드를 직접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다.

쎄타는 구글 클라우드를 ‘우선 클라우드 공급자’로 선정했다. 쎄타를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데 구글 클라우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앨런 데이 구글 클라우드 개발자 대변인은 "분산원장기술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잠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가능케한다"며 "쎄타의 기업 검증자 노드로 참여하면서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치 리우 쎄타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는 온라인 네트워크 장점과 플랫폼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완벽한 파트너다"라며 "네트워크와 스트리밍 사업 규모를 세계로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쎄타는 블록체인 기반 영상 스트리밍 프로젝트다. 쎄타 사용자는 PC와 모바일, 스마트 TV 등에 남아도는 여분의 대역폭으로 P2P 기반 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대역폭을 공유한 이들에게는 쎄타 토큰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