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인공지능(AI)기업 인텔리콘연구소가 국내 첫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AI 솔루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텔리콘연구소 참여로 AI 분야에서 서비스, 하드웨어, 인프라를 담당하는 주요 기업이 함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인텔리콘연구소는 엘에스디테크, 이호스트ICT와 충청남도 내포 신도시 솔리스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 설립과 함께 법률 AI 시스템에 딥러닝을 위한 최첨단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승욱 엘에스테크 대표, 김철민 이호스트아이씨티 대표, 임영익 인텔리콘연구소 대표(왼쪽부터) /  인텔리콘연구소
김승욱 엘에스테크 대표, 김철민 이호스트아이씨티 대표, 임영익 인텔리콘연구소 대표(왼쪽부터) / 인텔리콘연구소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등 IT 서비스에 필요한 장비를 한데 모아 통합 관리하는 한편 AI 인력 양성, AI 산업 진흥 정책 추진, 일자리 창출 등 국내 AI 산업 육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올해 9월 착공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각사는 4차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서비스(법률 AI), 하드웨어(AI 서버), 인프라(AI 데이터센터)를 맡아 상호협력한다.

인텔리콘연구소가 AI 기반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에스디테크는 AI 학습에 필요한 4-20GPU 모델이 장착된 고성능 서버와 저장장치가 연계된 고효율 서버를 구축한다. 또, 이호스트ICT는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고전력 AI 서버의 자동화 관리·장애 최소화 기술을 바탕으로 센터를 운영한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함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는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을 위한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각 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2019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법률부문 인공지능대상 수상

인텔리콘연구소는 IT조선과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2019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시상식에서 법률부문 인공지능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은 조선미디어그룹이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 지원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마련한 포상이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 예정이다.
IT조선과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인공지능(AI)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내외에 알린다. 또한 AI업계 성장 걸림돌을 찾아 이를 제거하는데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