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구현모 대표이사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UNESCO)가 공동 주관하는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Commissioner)으로 선임됐다고 3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대응을 위해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며 임기는 2년이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 KT
구현모 KT 대표이사. / KT
브로드밴드위원회는 세계 초고속인터넷(BroadBand) 인프라 확산과 디지털 개발을 지원하는 국제 협의체다. 각국 정상과 정부 관료뿐 아니라 국제기구 관계자와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 임원진이 참여한다. 구현모 대표까지 포함해 총 58명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카를로수 슬림 헬루 카를로스 슬림 재단 이사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KT는 "구현모 대표가 34년 동안 KT에서 근무하며 쌓은 전문성과 통찰력을 인정받아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며 "이번 선임으로 ICT 업계에서 대한민국과 KT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브로드밴드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 협력을 강조한다. 브로드밴드를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탄력 있는 연결과 저렴한 접속, 정보와 교육을 위한 안전한 인터넷 이용을 3대 행동강령으로 채택한 상태다.

구현모 KT 대표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세계적인 협력이 중요한 시기에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KT가 보유한 유무선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ICT로 글로벌 협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를 살펴볼 수 있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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