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컨셉의 대표 인공지능(AI) 서비스인 ‘픽셀(PXL)’이 진화했다.

인공지능(AI) 업체 오드컨셉은 픽셀 스타일(PXL.STYLE)과 픽셀 애드(PXL.AD)를 업그레이드했다고 1일 밝혔다.

오드컨셉이 새롭게 공개한 ‘픽셀 스타일’과 ‘픽셀 애드’ / 오드컨셉
오드컨셉이 새롭게 공개한 ‘픽셀 스타일’과 ‘픽셀 애드’ / 오드컨셉
픽셀 스타일은 패션 이커머스 내에서 상품 데이터와 쇼핑 히스토리를 분석해 소비자 개인 맞춤 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상의를 선택하면 하의를, 하의를 선택하면 상의를 추천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아우터, 상의, 하의, 신발, 가방 등 총 5개 품목의 스타일링을 동시에 제안하는 게 가능해졌다.

쇼핑 히스토리, 패션 코디 정보 등 수십억 단위의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다. AI가 전체 스타일링을 한번에 제안하기 때문에 상품 탐색하는 시간을 대폭 줄여 소비자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스타일링 고민까지 해결한다.

회사측은 "패션 이커머스 운영자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페이지뷰, 체류 시간, 구매 전환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픽셀 애드는 패션 이커머스 밖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제안하는 AI 타게팅 광고 서비스다. 소비자 개인 쇼핑 히스토리를 AI로 분석한 뒤 취향에 맞는 스타일의 상품을 추천해 패션 이커머스로의 유입을 유도한다.

기존 리타게팅이나 오디언스 타게팅 광고와 달리 AI로 소비자 개개인의 기호를 분석해 맞춤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개별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온라인 이동 동선을 따라다니는 불필요한 스팸이 아닌 꼭 필요했던 유용한 콘텐츠로 인식할 수 있다. 쇼핑몰 운영자 입장에서는 신규 유입과 구매 전환율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드컨셉의 픽셀은 이커머스를 이미지의 가장 작은 요소인 픽셀(Pixel) 단위로 세세하게 분석해 개개인이 원하는 콘텐츠만 맞춤으로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픽셀 서치(PXL.SEARCH), 픽셀 스타일(PXL.STYLE), 픽셀 태그(PXL.TAG), 픽셀 애드(PXL.AD)로 구성돼 있다.

픽셀 서비스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미 국내를 넘어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150여개가 넘는 국내외 패션 커머스 기업이 도입했다.

오드컨셉은 AI 용어가 생소했던 2012년 설립해 비전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미지 인식과 분석, 머신러닝에 최적화된 엔진을 설계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힘써왔다.

김대영 오드컨셉 세일즈&브랜드 팀장은 "픽셀은 방대한 온라인 정보 속에서 개인이 원하는 콘텐츠를 맞춤으로 찾아주는 서비스"라며 "소비자들이 상품 정보 탐색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존에 없던 이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패션부문 인공지능대상 수상

오드컨셉은 IT조선과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2019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시상식에서 패션부문 인공지능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은 조선미디어그룹이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 지원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마련한 포상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한다.
IT조선과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인공지능(AI)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내외에 알린다. 또한 AI업계 성장 걸림돌을 찾아 이를 제거하는데 앞장선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