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도 1분기 반도체 장비 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55억7000만달러(약 18조 9400억원)에 이른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1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3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위에서 올해 3위로 하락했다.

 지역별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을 표기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 보고서 / SEMI
지역별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을 표기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 보고서 / SEMI
반도체 장비 매출액 1위 국가는 대만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한 40억2000만달러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19억3000만달러)와 일본(16억8000만달러), 유럽(6억4000만달러), 기타 지역(4억4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SEMI는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는 지난해 대비 5% 줄어든 560억달러를 기록하겠지만, 2021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20% 이상 큰 폭으로 늘면서 장비 시장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