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는 자율주행 및 디지털헬스 분야 기술 스타트업 두 곳에 각각 투자했다.

대상 스타트업은 자율주행에 필수인 라이다(LiDAR) 인지 솔루션을 개발한 뷰런테크놀로지와 스마트 현장 진단 키트 기반 건강 관리 플랫폼을 준비하는 큐에스택(QSTAG)이다. 두 곳 모두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뷰런테크놀로지는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해 라이다 인지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 솔루션은 임베디드 환경에서 다양한 객체를 빠르게 인식하는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시스템 확장성이 뛰어나 센서 퓨전, 주행 판단 등 다른 자율주행 기술과의 시너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율주행, 보안에 최적화된 인지 솔루션을 제품화 해 여러 기업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투자에는 본엔젤스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에스택은 바이오센서 전문가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첫 제품으로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 'QSCheck-UIS4'를 준비한다. 포도당, 단백질, pH, 잠혈 등을 검사해 신장질환, 당뇨, 요로질환 등의 징후를 사전 감지할 수 있다. 기존 소변 검사가 보건소와 병원에서 육안으로 진행했던 데 반해 큐에스택 키트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QR코드 기반으로 결과값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에 소변검사 결과가 데이터로 기록 및 축적돼 추이를 보며 건강을 관리할 수도 있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했고 연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두 팀 모두 각자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46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교류 및 협력을 추진 중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